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사장 "연말까지 소주값 동결…장학사업에 집중"

입력 2019-05-08 17:35  

한 병당 5원씩 장학금 조성
10년간 적립액 40억 목표



[ 임호범 기자 ] “주력 제품 확대와 장학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 사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사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소주 회사인 맥키스컴퍼니의 경영을 맡게 된 김규식 사장(52·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소주 가격을 동결하고 일정 부분을 적립해 10년간 장학사업을 벌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0년 옛 선양소주 공채 1기로 입사한 김 사장은 2016년 부사장을 거쳐 지난 7일 사장에 취임했다. 맥키스컴퍼니는 2004년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옛 선양소주를 인수하고 2013년 사명을 변경했다. 맥키스컴퍼니는 2006년 대전에 계족산 황톳길(14.5㎞)을 조성한 뒤 매년 계족산 맨발축제를 여는 등 CSV사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84억원, 직원 수는 214명이다.

김 사장은 “소주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원가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를 술의 부피나 알코올 농도 등의 기준으로 세금을 정하는 종량세로 바꾸는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김 사장은 소주업체들의 최근 소주 가격 인상과 관련해 “주력 제품인 ‘이제우린’의 소주 가격을 올해 말까지 인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판매하는 이제우린 한 병당 5원씩 적립해 지역사랑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소주 가격 동결로 연말까지 약 8개월간 수익 감소가 5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장학사업을 통한 지역사랑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맥키스컴퍼니는 대전시와 대전 5개 구, 세종시, 충남 도내 15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지역의 연간 누적 판매량에 따라 지역별로 매년 장학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적립금액이 10년간 40억원이 넘을 것”이라며 “이제우린 판매가 늘수록 해당 지역에 기탁하는 장학금 액수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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